빙판 위에서 늘 '최고의 피겨 성적표'를 받아온 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ㆍ사진)가 지난해 '학교 성적표'에서는 2과목이나 F학점을 받았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최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김연아 선수가 2과목에서 F학점을 받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그러나 김연아 선수가 무슨 과목에서 F학점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가 외부 경기 일정이 많아서 중간ㆍ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해 F학점을 받았다"며 "시험 대신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했는데 해당 과목 교수들이 리포트만으로는 학점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