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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웅 파주출판단지 이사장 ‘21세기대상’ 특별상 수상

17일 플라자호텔서 시상식

이기웅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이사장이 ‘21세기대상’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한국 재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은 신산업경영원이 1986년 ‘21세기경영인클럽’을 창립하면서 제정한 것으로, 국내 재계에서 신기술ㆍ신산업ㆍ신경영을 이끌어 가며 타에 본보기가 된 경영인, 그리고 경영문화 선진화에 기여한 인사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학계ㆍ문화계 또는 언론계에서 경영문화 진작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특별상’은 이번에 처음 신설된 것으로, 이기웅 이사장의 이번 수상 결정은 재계가 출판문화계, 특히 파주출판도시에 주목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21세기대상 시상위원회는 이번 특별상 선정 이유에 대해 “이 이사장은 1989년부터 최근까지 사반세기 동안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이사장으로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책마을을 조성, 운영하는 데 헌신해왔다”며 “1971년 열화당을 설립하여 사십여 년 간 이끌어 오면서 출판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적극 소개해 왔고, 국내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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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단법인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이사장으로서 창의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와 국제문화교류협력사업 등 공공의 이익과 우리 문화가치의 고양을 위한 제반 사업을 펼쳐 나간 점도 수상자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기웅 이사장은 1960년대 중반 일지사 편집자로 출판계에 몸담은 이래 1971년 열화당(悅話堂)을 설립하여 우리나라 미술출판 분야를 개척해 왔다. 1988년 몇몇 뜻있는 출판인들과 함께 파주출판도시 추진을 입안하면서 그 조직의 책임을 맡아 사반세기 동안 출판도시 건설에 힘써 왔다. 2006년 열화당 미술출판의 업적과 출판도시 건설의 공로를 인정받아 ‘인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2년 공동성을 기반으로 출판의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시켜 파주출판도시를 일군 점을 인정받아 아랍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셰이크 자이예드 도서상’(아랍에미리트 문화재청 제정)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올해의 21세기 경영인’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기술부문 대상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생산부문 대상 김주호 앰코테크놀러지코리아 사장, 영업부문 대상 조재위 솔루에타 사장, 기획부문 대상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관리부문대상 류병환 영진양품 사장, 국제협력부문 대상 윤문석 VM웨어코리아 지사장, 경영문화대상 장복만 동원문화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선정됐다.

올해 21세기대상 시상위원회에는 시상위원장에 이수성 전 국무총리, 심사위원장에 김우식 전 과학기술 부총리, 심사위원에 임희섭 고려대 명예교수, 성굉모 서울대 교수, 송쌍종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수영 포스텍 기술경영대학원 교수, 성의경 신산업경영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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