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요즘들어 경차용 할인카드를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제 더이상 제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금징수때 50%할인을 해주고 있으니 더이상 경차용 카드를 따로 만들필요가 없어졌다고 합니다.문제는 일반승용차요금이 1,100원인 경우에 50%할인하면, 550원인데 실제로는 6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톨게이트나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50원의 차이지만 불합리하다는 생각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톨게이트의 한 요금징수 직원에게 항의했더니, 요금계산기계가 100원단위까지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550원은 600원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4사5입」이라니 그런 억지 논리가 어디 있느냐고 따졌더니, 사무소에 가서 물어보라고 합니다. 청계톨게이트 사무소에 들어가서 항의 했더니 (지난 10월21일 일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한 남자직원이 하는 첫 말이 『그러니까 경차들을 할인해주면 안된다니까』 였습니다.
그 직원은 『고속도로에서 큰 혜택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웬 불만들이 이렇게 많냐』며 『관공서들이 다 엉망인데 왜 우리에게만 불만들을 얘기 하나. 건설교통부에 가서 알아봐』라고 정말 더이상 할말없게 만들었습니다.
50원정도는 안줘도 되는 거스름 돈이라고 생각하는 도로공사의 오만함을 다시한번 온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막대한 비용때문에 50원단위로 요금을 징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없다면, 경차전용카드를 계속 제작하기 바랍니다. 임동민 DMLIM@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