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핫피플] 이재환 '위즈아일랜드' 사장

'놀이식 수업'으로 창의력 길러줘요


최근 교육시장에서는 각종 교구재를 이용해 ‘놀면서 공부한다’는 개념을 실현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교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 처음 선보인 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는 국내 에듀테인먼트 교육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위즈아일랜드를 설립한 이재환(41ㆍ사진) 사장은 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에서 10년 간 근무하다가 퇴직, 유ㆍ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을 차렸다. 돈은 잘 벌렸지만 아이들이 ‘영어를 암기하는 기계’처럼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창의력과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때부터 영어, 놀이, 미술 등 분야별 유아교육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고, 2001년 말에는 감성놀이연구소를 설립해 30여 명의 석ㆍ박사급 연구원들과 함께 2년간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렸다.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한 후 지난 2004년 1월 경기도 분당에 위즈아일랜드 직영 1호원을 열었다. “위즈아일랜드는 3~7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놀이학습을 통해 창의력과 감성지수(EQ)를 높이고, 스스로 자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을 기초로 철저하게 놀이학습에 맞춰져 있죠. 다양한 게임교구들을 이용해 창의력 교육을 하고, 음악 미술 영어 과학 체육 등도 인지활동 형태 프로그램으로 변환해 술래잡기와 같은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응용한 놀이식으로 수업하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높습니다.” 위즈아이랜드는 교사 모집 및 훈련 지원 등 본사의 체계적인 가맹원 관리를 인정받아 론칭한 지 2년 만에 직영원 3개와 가맹원 24개를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에는 교육 선진국인 미국 LA에 가맹원을 개설하면서 교육 사업을 역수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고, 지난해 8월에는 신기술벤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위즈아일랜드는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아이들의 교육 내용을 매일 ‘데일리 리포트’로 기록해 부모에게 엽서 형태로 보낸다. 아이의 생활과 교육에 대한 반응 등 관찰 결과를 꼼꼼히 적어주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교육 효과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가맹원 지원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다. 초보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교사 관리라는 점을 감안, 교사 모집과 훈련을 지원하고 우수한 교사 확보를 위해 교사들을 양성하는 유아교육원도 부설기관으로 설립했다. 원생 10명을 교육하는 교사는 40시간에 걸친 기본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수시로 열리는 워크숍에 참가, 다른 교사들과 경험을 교류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 사장은 “올해 안에 1만평 이상의 부지를 확보 ‘위즈 세미나 하우스’를 건립, 각 대학 유아교육학과와 연계 실무위주의 전문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부모들을 위한 교육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 아이들의 개성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100평 기준 2억8,5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031) 7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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