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나이스디앤비,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 신성장 동력 육성"

대기업-협력사 거래 관리<br>'나이스 윙크' 서비스 개시<br>수요 늘어나 수익도 껑충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을 지원ㆍ관리해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여 경제민주화와 실적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김용환(55ㆍ사진) 나이스디앤비 대표는 9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산업계의 동반 성장 분위기 확산에 따른 회사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나이스디앤비는 글로벌 기업정보, 신용 인증, 거래처 관리를 주업무로 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정보 업무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 진출해 현지 하청업체와 계약을 할 때 하청업체에 대해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나이스디앤비는 글로벌 기업 '디앤비 월드와이드 네트워크'와 제휴해 약 2억개의 기업정보를 제공한다.

신용 인증 업무는 기업의 신용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등급을 부여하는 서비스다. 조달청 등 정부기관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시설공사, 물품 낙찰자를 선정하기 위해 반드시 신용정보회사의 인증을 요구하고 있어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돼 있다. 거래처 관리는 특정 기업이 거래하는 기업의 신용등급 변화나 위험 요소 발생 등을 통보해주는 서비스다.


나이스디앤비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정보에서 79억원, 신용 인증에서 69억원, 거래처 관리에서 27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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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올 상반기 한국 기업의 무역 규모가 1.5% 늘어나는 등 무역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기업정보 업무 등에서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기업정보(39억원), 신용 인증(48억원), 거래처 관리(15억원)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영업수익을 보였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디앤비는 올해 약 207억원의 영업수익과 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나이스디앤비는 올해 신성장동력도 마련했다.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자금 지원, 상거래 지원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인 동반 성장 지원 시스템 '나이스 윙크(WinC)'를 처음으로 개시한 것이다. 나이스 윙크는 대기업이 집행한 자금이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차, 3차 협력사 등 하도급업체에까지 제대로 흘러가는지를 감시ㆍ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SK텔레콤ㆍ기업은행과 나이스 윙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약 7억5,000만원의 영업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대기업 몇 군데와 시스템 공급을 논의 중이어서 내년에는 40억원 이상의 영업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스 윙크는 1차 협력업체가 대기업에서 받은 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2ㆍ3차 협력업체에 곧바로 지급하도록 유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도와주는 사회적 효용성도 지니고 있다.

김 대표는 "나이스 윙크는 정부와 경제계의 화두인 동반 성장의 중요한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객관적 지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시스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스디앤비는 또 노무비 지급 확인 시스템 구축 등으로도 신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대금이 2ㆍ3차 협력업체로 흘러가면서 노무비가 미지급되거나 연체되는 일이 벌어진다"며 "공공기관ㆍ건설업체ㆍ은행과 연계해 노무비 지급이 신속ㆍ명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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