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부터 삼성그룹이 학교 경영에 참여해 온 성균관대의 재단 전입금이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11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올해 재단 전입금 수입은 1,092억원으로 지난해의 959억원보다 13.9% 늘어나면서 국내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재단 전입금이란 학교법인이 학교운영을 위해 내놓는 자금이다. 전입금 수입을 항목별로 보면 인건비를 비롯한 경상운영비가 664억으로 가장 많고 신축건물을 짓는 데 쓰이는 자산 전입금 369억원, 교직원 연금 등에 사용되는 법정부담전입금 58억원, 특별회계전입금 1억원 등이다.
학교의 총지출 예산은 모두 3,837억원으로 이 중 전입금이 28.5%를 차지하며 등록금 수입의 비중은 53%(2,033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