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장예총)는 제1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진대회 ‘스페셜K’ 시상식을 16일 개최했다.
장예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스페셜K’는 대한민국의 실력 있는 장애예술인들을 발굴하여 전문 음악인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또한, 장애인들의 수준 높은 예술적 감각과 가치를 선보여 비장애인들 대상의 인식 개선과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대회는 8월20일부터 9월15일까지 25일간 성악, 서양기악, 타악, 대중음악, 대중무용, 한국무용, 연극 등 7개 부문에서 총 122개팀이 경연에 참가했다.
본선 경연은 7개 부문별 성악 10개팀, 서양기악 15개팀, 타악 13개팀, 대중음악 11개팀, 한국무용 7개팀, 대중무용 9개팀, 연극 8개팀 등 총 73개팀이 참여하여, 본선 진출팀 중 총 52개팀이 수상을 하게 됐다.
대상 수상자는 ▲ 성악 ‘벨라보체 중창단’ ▲서양기악 ‘김지선, 바이올린’ ▲타악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정철, 이진용’ ▲대중음악 ‘최호동’ ▲대중무용 ‘펀펀스텝’ ▲한국무용 ‘서울농학교’ ▲연극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이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이자 기악부문 심사를 맡은 작곡가 최영섭씨는 “참가한 팀 모두 뛰어난 실력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심사에 어려움이 컸다”며, “특히 기악부문의 경우 수상한 7개팀 외에 추가로 더 수상을 하고 싶을 정도로 실력이 쟁쟁했다”고 전했다.
대중음악 부문 심사를 맡은 가수 조덕배씨는 “실력이 조금 미흡한 팀도 있었지만, 일부 팀은 지금 당장 프로 가수로 나서도 될 정도”라고 평했다.
타악 부문 심사를 맡은 길석근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길석근 교수는 경연 시작 전 20분간 경연에 참가한 참가자들과 관객 대상으로 타악의 리듬에 관해 즉석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스페셜 K 김양수 대회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장애예술인들의 예술적 우수성을 재확인했으며, 본 경진대회가 앞으로 장애예술인들이 전문적이고 활발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