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최대 카지노 업체 샌즈 中 호텔·콘도등 개발권 획득

세계최대 카지노 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중국 본토에 상륙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퍼리의 로렌스 클라츠킨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샌즈가 중국의 헝진섬에서 호텔과 콘도 등의 개발 허가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클라츠킨은 보고서를 통해 "오늘 이 회사의 한 담당자와 면담을 가졌고 그로부터 회사가 중국 정부로부터 헝진섬 개발에 대한 최종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클라츠킨은 이 회사가 춘제(春節)가 시작되는 내달 14일 이전까지 호텔과 콘도 개발을 시작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 면적 245만평에 들어설 카지노 시설공사는 앞으로 11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샌즈의 윌리엄 와이드너 사장은 지난해 11월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중국 정부가 (헝진섬 개발에 대한) 최종승인단계에 있다"며 "12월말까지는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샌즈의 카지노 영업부문은 최근 앞으로 5년 동안 아시아 지역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첫 카지노를 개장한 데 이어, 마카오에도 2만개의 객실 규모를 갖춘 호텔을 추가 건설할 방침이다. 또 마카오에 있는 '샌즈 마카오'는 3ㆍ4분기 매출이 약 39% 증가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 진출 소식이 전해진 뒤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주가는 뉴욕거래소(NYSE)에서 전일보다 11%(10.42달러) 오른 102.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샌즈의 주가는 지난해에도 두 배 이상 오른 바 있다. 한편 클라츠킨은 지난해 11월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격을 10일 종가보다 4달러 높은 주당 124.50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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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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