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승전자·일성(서경 25시)

◎화승전자/경영권 인수 따른 시너지 효과로 상승세/“인위매집 없어… 매출 호조·증자가 호재”지난 3월 코스닥 등록기업인 스탠더드 텔레콤에 피인수된 화승전자 주가가 대주주의 주가관리설,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탠더드 텔레콤의 대주주인 임영식 사장은 지난 3월19일 화승그룹으로부터 화승전자 주식 35%(56만주)를 주당 3만3천9백28원씩 총 1백90억원에 매입, 경영권을 인수했다. 화승전자는 팩시밀리, 휴대용 공중전화기(CT­2플러스)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이며 스탠더드 텔레콤은 무선호출기, 무선전화기 등을 생산하는 통신기기 전문업체이다. 스탠더드 텔레콤 관계자는 『화승전자 인수후 화승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인위적인 매집은 없다』며 『CT­2플러스의 매출호조, 오는 8월말로 예정된 20% 증자 등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화승전자의 주가는 금년 1월9일 1만4백원에서 상승세를 지속, 6월11일 3만2천7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에 대해 스탠더드 텔레콤 관계자는 『스탠더드 텔레콤은 외주가 많고 마케팅능력이 우수한 반면 화승은 자사의 생산라인은 좋지만 마케팅능력은 떨어진다』며 『결합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의식> ◎일성/LG그룹과 연계 반도체장비업 진출설/“시설투자비용 엄청나 생각도 한적없다” 4년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일성이 반도체장비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을 재료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성은 최근 이같은 관측이 나돌면서 3일째 상한가행진을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일성의 주가는 5월중순까지만 해도 1만1천원대에서 횡보하며 일평균 거래량도 1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5월 하순부터 상승세를 타고 하루평균 4∼5만주 거래되며 주가는 1만9천원대에 올라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성은 전기, 전자제품용 플라스틱 사출제품의 생산업체로 자본금이 40억원에 불과하며 최근 영업부진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일성의 주가상승 배경은 LG그룹과 연계해 반도체장비사업에 진출한다는 것. 현재 일성의 대주주인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숙부인 구자일씨로 약 10%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 관계자는 『회사에 특별한 호재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다각도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반도체장비업이나 크린룸사업 등은 시설투자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그룹의 관계자도 『그룹 계열사와 납품거래가 있을지 몰라도 그룹차원에서 출자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대주주가 LG그룹과 인척인 점 등을 재료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추격매수에는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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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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