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업계 '3세대 기술' 열풍

디지털TV등 세계시장 주도 원동력 기대세계 IT(정보통신)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전자 업계에 차세대 기술을 무기로 한 '3세대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전자산업의 3대 축인 TV와 휴대폰, D램 시장에 ▲ 디지털TV ▲ 동영상 휴대폰 ▲ 12인치(300mm) 웨이퍼 등 앞으로 10년을 좌우할 첨단 3세대 기술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이들 3세대 기술에서 IT 선진국들과 대등하거나 일부 제품의 경우 최고수준이어서 미래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관계자는 24일 "세계 전자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3세대 기술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월드컵을 통한 국가 이미지 상승과 함께 앞으로 10년을 좌우할 3세대 제품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 경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자 업종은 ▲ 기존 아날로그 및 음성, 문자데이터 통신에서 미디어가 결합하는 컬러 동영상 이동통신으로의 변화 ▲ 종전 흑백TV와 일방향 컬러TV에서 쌍방향 고화질 영상의 디지털TV로의 변화 ▲ 6인치ㆍ8인치 200mm웨이퍼에서 12인치 300mm웨이퍼로의 변화 등 3세대 기술을 주축으로 한 '3대 변화'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앞으로 10년동안 세계 시장에서 품목당 최고 1,000억달러 규모를 웃돌며 전자 산업의 주도권을 가늠할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12인치 웨이퍼 생산시설 등 반도체부분에 3조5,000억원을 쏟아 붓는 등 대규모 투자에 들어갔다.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TV-반도체-통신 등 3대 품목의 올해 세계 시장 성장률은한자릿수에 머물 것이나 3세대 기술을 토대로 한 제품들은 고상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세계 전자산업의 호황을 이끌고 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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