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 연구원이 세계적인 인명사전 ‘마퀴스 후스 후’에 3년 연속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 기술품질개발원에 근무하는 김대영(44) 박사가 그 주인공.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마퀴스 후스 후’에 처음 등재됐던 김 박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 인명사전 등재가 결정됐다. ‘마퀴스 후스 후’는 1899년 미국에서 처음 발간됐으며 전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인물을 선정하는 사전이다.
김 박사가 이 인명사전에 등재된 것은 암반터널 시공 기초기술인 ‘레이저 이용 3차원 절리면 측정기술법’ 개발 덕분이다. 이 기술은 고성능 레이저 측정기에 절단된 암석 면에 갖다 대면 암석의 강도를 정밀하게 자동 계산해내는 기술이다.
한양대에서 학ㆍ석사 과정을 마친 김 박사는 현대건설 입사 후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 기술자로 그동안 암반 및 터널 관련 연구논문만 30여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