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내 경제] 광공업생산 상승세로 돌아설까

이번주에는 4ㆍ4분기의 경기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줄 지어 발표된다. 아직은 미약한 경기 개선세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오는 29일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대표적인 실물지표인 광업생산은 9월에는 현대기아차 파업과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축소로 2.1% 감소했었다. 하지만 10월에는 이 같은 특이 요인들이 사라져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기재부 역시 '그린북(최근경제동향)' 11월호를 통해 광공업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10월 자동차 생산량은 42만대를 넘겨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28일 10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이 달에도 흑자를 나타내 21개월 연속 흑자가 유력하다. 올해 우리 경제의 경상수지는 9월 현재 488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10월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새 국제수지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흑자 규모는 기존 통계치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 이는 환율 변화(원화 절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오는 26일 11월 소비자동향조사와 기업경기실사지수(27일) 등을 잇달아 공개한다. 모두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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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5일 9월 인구동향을 발표하고 26일에는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동향을 내놓는다. 29일 기재부가 발표하는 1~9월 중앙정부 재정수지도 관심이다. 정부가 본격적인 공기업 부채관리에 나서고 있어 나라 살림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금융업경쟁력 방안을 내놓는다. 금융산업의 부가가치를 10년 내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방안을 담고 있는데, 은행이 해외진출을 할 때 증권, 보험 등 업무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규제완화나 고령화 저출산 시대에 따른 연금시장 활성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28일 개최되는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도 관심이다. 회추위는 다음달까지 이사회에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가 회장을 확정하는 구도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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