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은 IMF발생 직전인 97년 11월 한라그룹에 CP매입형태로 투자했던 1,250억원의 자금을 거의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한라그룹이 98년 12월 부도나면서 같은 시기에 한라그룹에 자금을 지원한 금융기관은 전체 지원액의 35~40% 정도를 회수하는데 그쳤다. 한투는 그러나 자금지원시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공조 주식을 담보로 설정해 투자금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투는 한라공조의 최대주주인 미 포드사와 협상을 거쳐 한라공조 주식매각대금 990억과 이미 받은 현금 235억, 배당금 8억을 합쳐 모두 1,233억원의 투자액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