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페르난데스 아르헨 대통령 포퓰리즘 경제정책 유지

취임사서 "성장세 유지해 빈곤추방 주력"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가 10일(현지시간) 취임, 앞으로 4년간 아르헨티나를 이끌게 됐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2003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제 성장세를 유지해 아르헨티나에서 빈곤을 추방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해 그의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성장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제2의 에바 페론으로 불리는 그가 취임 이전부터 보인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적 경제정책은 포퓰리즘에 집착해 아르헨티나를 국가 부도에 빠트린 에바 페론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포퓰리즘 경제정책의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 10일전 대통령 궁에 슈퍼마켓 대표들을 불러 모아 크리스마스 등 휴일에 판매되는 많은 상품에 대한 최고 판매 가격을 발표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신문은 그녀의 이 같은 그녀의 행동에 대해 일부에서는 그녀가 취임 이전부터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며 투덜거렸다며 그러나 지지자들은 키르치네르에서 페르난데스로 이어지는 아르헨티나의 개혁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의 이 같은 행보는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인 지난 10월 이후 여러 차례에 나타났으며 차기 행정부 구성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막후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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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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