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건설 인수 '그랜드 컨소시엄' 만든다

군인-교원공제회 "대우건설 인수" <br>금호아시아나 가세 유력…현금동원력 3조원 이상

대우건설 인수 '그랜드 컨소시엄' 만든다 군인-교원공제회 "대우건설 인수" 금호아시아나 가세 유력…현금동원력 3조원 이상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관련기사 • 다른 초대형 기업매물에도 파장 올해 기업ㆍ인수 합병(M&A)시장의 대표적‘월척’인 대우건설을 낚기 위해 군인공제회ㆍ교원공제회를 주축으로 한‘그랜드 컨소시엄’이 출범한다. 이 경우 양대 공제회뿐 아니라 금호아시아나 등 경영책임을 맡게 될 전략적 투자자가 추가 합류할 것으로 전망돼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그랜드 컨소시엄의 현금동원력만 줄잡아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교원공제회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투자성도 유망하고 입찰 일정(오는 20일 예비입찰 제안서 제출)도 빨라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며“하지만 워낙 규모가 커서 단독보다는 군인공제회 등과 협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도 대우건설 인수 계획과 관련, “경영을 맡게 될 전략적 투자자 이외에 재무적 투자자와의 공조도 가능하다”며 “교원공제회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시인했다. 시장 주변에선 이들 양대 공제회가 결합할 경우 경영을 책임질 제3의 전략적 투자자가 필요할 것이란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금동원력을 확보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또는 두산이 가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군인공제회와 교원공제회에 개별적으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공조를 요청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두산(군인공제회), 대우차판매(〃), 한진중공업(교원공제회), 코오롱(〃) 등도 양대 공제회에 각각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는 과거 군인공제회에 금호타이어 지분을 매각하고 재매입하는 과정에서 상호 높은 투자차익을 얻는 등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컨소시엄 희망 업체들의 자금동원능력, 양대 공제회와 인연 등을 감안할 때 금호아시아나와의 결합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 인수 희망 주체들의 현금동원력은 교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가 각각 5,000억~1조원, 금호아시아나가 1조원 등이란 점에서 총 2조~3조원의 현금동원력을 갖춘 그랜드 컨소시엄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우건설 매각 주간사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은 모두 14곳으로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한 주요 전략적 투자자는 금호아시아나ㆍ대우차판매ㆍ대주그룹홀딩스ㆍ두산그룹ㆍ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ㆍ코오롱ㆍ태영ㆍ한진ㆍ유진ㆍ삼환기업 등이다. 입력시간 : 2006/01/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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