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夏鬪등 부담' 주가 30P 급락 751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한 본격적인 하투(夏鬪) 움직임과 선물 옵션 만기일 후폭풍, IT산업에 대한 경계감이 주식시장을 또 다시 강타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30.77포인트(3.93%) 떨어진 751.53으로 마감, 4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전일보다 12.33포인트(3.08%) 급락한 387.76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후 한국경제의 주춧돌인 반도체ㆍLCD 등 IT산업도 하반기에 제품 가격하락, 재고증가 등으로 고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또 병원노련의 파업을 시작으로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 6.46% 빠지면서 장 폭락을 주도했다. 개별기업별로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가 6.73% 하락한 43만6,500원, 삼성SDI가 7.94% 내린 11만6,000원으로 나란히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도 6.83% 급락했다.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프로그램 매물이 속출한 것도 근본적으로는 시장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라며 “고유가 등 3대 악재에다 IT산업에 대한 회의감, 노사분규에 대한 불안감이 겹쳐져 투자심리가 호전 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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