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와 종합대간 '자율통합'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전국교대총장협의회와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대학 구조조정의 하나로 교대를 인근 종합대와 자율 통합시키는 작업에 착수해 올해 안에 통합대상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학교 통ㆍ폐합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강제 통합이 아니라 공모를 통한 자발적인 통합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늦어도 오는 7월까지 세부적인 통ㆍ폐합 추진계획과 공모 절차 등을 확정, 공고한 뒤 각 교대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연말까지 통합 대상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1~2곳 정도의 교대를 종합대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통합 대상으로 선정된 곳에는 학교당 250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교대와 종합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원 양성기관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학령인구는 출산율 감소의 영향으로 2011년 69만명에서 2016년 62만명으로 줄어들고 2020년 51만명, 2024년 42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전국 교대 중에서 처음으로 제주교대가 제주대와 통합돼 제주대의 단과대학 체제로 변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