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난해 상장사 순익 50兆 '사상 최대'

■ 12월 결산법인 실적 분석<br>작년 제조업체 1,000원어치 팔아 97원 남겨

지난해 상장사 순익 50兆 '사상 최대' ■ 12월 결산법인 실적 분석작년 제조업체 1,000원어치 팔아 97원 남겨 • 12월결산 법인 개별기업 실적 • 수출株 웃고, 내수株 울고 • 거래소 82% 코스닥 72% '흑자'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거래소) 상장법인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두 배나 늘어난 5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제조업체들은 물건 1,000원어치를 팔아 97원을 남겨 사상최고의 수익을 냈고 부채비율도 91%로 떨어져 기업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76개사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531개사(금융업 10개사 포함)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608조4,104억원으로 전년보다 17.05%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49조5,239억원으로 101.22%나 급증하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58조894억원으로 45.07% 늘었다. 이 같은 실적 증가세는 반도체ㆍ통신기기ㆍLCDㆍ선박 등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전체 531개사 중 436개사, 82.11%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적자기업은 95개사로 17.89%에 그쳤다. 제조업체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97원(전년 87원)을 남겨 영업이익률이 8.68%에서 9.69%로 1%포인트 이상 개선됐으며 부채비율은 내실경영과 투자유보ㆍ순익증가 등으로 전년의 103.91%에서 91.26%로 12.65%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업도 매출(42조7,133억원)이 16.0% 증가한 가운데 대손충당금 감소와 이자수익 증가로 각각 3조2,529억원과 2조5,269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됐다. 그룹별로는 삼성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5.39%, 77.58% 증가했고 LG는 23.66%와 99.10%, 현대차는 16.39%, 9.68% 늘어났다. 한편 코스닥 상장법인 768개사의 순이익도 창투사 등 금융업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ㆍ부품ㆍ장비업체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134.1% 증가한 1조6,667억원에 달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5-04-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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