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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요건 완화에도 지방 분양시장 꽁꽁

올들어 청주·대구등 3순위까지 미달<br>"稅감면 안해주면 떨이분양도 힘들듯"

SetSectionName(); 청약요건 완화에도 지방 분양시장 꽁꽁 올들어 청주·대구등 3순위까지 미달"稅감면 안해주면 떨이분양도 힘들듯"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새해 들어서도 지방 분양시장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앞으로 지방에서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으나 사실상 순위 내 청약의 의미가 없는 지방 청약시장에서는 약효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8일 금융결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들 가운데 그나마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대단지 물량들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전혀 끌어모으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인 호반건설이 최근 충북 청주 성화2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호반 베르디움'은 총 8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지난 27일 2순위까지 불과 73명만이 신청해 대부분의 주택형이 3순위로 넘어갔다. 대구에서는 최근 두산건설이 이미 입주가 완료된 성당동 두산위브(690가구)의 계약해지분 등 36가구를 재분양했으나 3순위까지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았다.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는 '봉덕 백년가약' 259가구가 분양됐으나 3순위까지 신청자가 2명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월11일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 이들 지방 단지들의 경우 선착순 분양마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청약 1순위 요건인 청약통장 가입기간을 24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단축하고 청약가점제 적용 여부도 지자체장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순위 내 청약률이 '0'에 가까운 지방시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컨설팅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 99%의 물량이 선착순 분양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약제도를 완화하는 게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며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지지 않으면 할인이나 떨이 분양도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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