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전세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강남구의 3.3㎡당 평균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날 현재 강남구 아파트의 전셋값이 3.3㎡당 평균 1,001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 만의 회복세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의 66~99㎡ 중소형 아파트는 올초 대비 13.8% 올랐고 99~132㎡는 11.3% 상승했다. 66㎡ 소형 역시 3.8%의 전셋값 상승 움직임을 보였으나 165㎡ 이상의 대형은 오히려 0.3% 내렸다.
강남구 아파트의 전셋값은 지난해 7~9월 3.3㎡당 평균 1,000만원을 넘으며 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올 1월에는 939만원까지 내려갔지만 최근 신규입주 물량 감소와 직장ㆍ학군 수요의 유입 증가로 1년여 만에 1,000만원대를 회복했다.
한편 서울 지역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올 초 대비 8.2% 상승한 667만원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509만원에서 527만원으로 9.94%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가 640만원에서 802만원, 강서구가 503만원에서 577만원, 강남구가 948만원에서 1,001만원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