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올해 총 3억달러의 원자력기술 수출에 나선다.
16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와 원자력기술 업체들은 15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민ㆍ관 합동 ‘원자력기술수출지원단’ 출범식을 갖고 올해 수출목표를 3억달러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금액 기준으로 50% 증가한 것으로 대상 품목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의료기기, 비파괴 검사 서비스 등 비발전 분야다.
정부는 원자력기술 수출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수출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아톰엑스포트닷컴(www.AtomXport.com)’ 사이트를 개설, 해외시장 동향과 법률적 자문, 기업의 해외진출 사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김영식 과기부 원자력국장은 이날 출범식에 이어 열린 좌담회에서 “원자력기술은 평화적 이용과 살상무기 악용 등 양면성으로 인해 정부 차원의 규제로 기업들의 수출에 애로가 많았다”며 “기업들의 수출 활로를 열어주고 세계 시장동향과 각국의 규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수출지원단을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대표들은 좌담회에서 각국의 규제ㆍ면허 등의 차이점을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관련 규제정보 제공, 자격증 상호인정, 해외홍보 확대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정묵 원자력기술기업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은 발전 분야에만 치중돼 있다”며 “비발전 분야의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