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승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이성태(사진) 한은 부총재를 발탁했다. 이 내정자는 오는 2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은의 조직 안정성을 기하고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사정에 밝은 이 부총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로 청와대의 인선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능력이 문제이지 학연은 인선의 변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