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대 그룹 내년 경영계획 설문] "소폭 성장" 20% 그쳐… 50%가 "성적 안좋다"

■ 올 경영성과는<br>전자·자동차만 좋은 성적


올해 3ㆍ4분기가 지난 가운데 10대 그룹들은 2012년 경영성과가 당초 계획 대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시장 침체와 유로존 위기 확산 등 대내외 변수가 심화되면서 경영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연초 대비 2012년 경영성과를 묻는 질문에 계획 대비 소폭 성장했다는 답변이 20%(2개 그룹)에 불과했다. 반면 계획 수준에 그친다는 응답은 30%(3개 그룹)였고 계획 대비 소폭 하향했다는 답변도 무려 50%(5개 그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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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분석해보면 전자ㆍ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일부 그룹만 계획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이고 그외 그룹들은 계획 수준 유지도 버거운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에서도 일부 업종ㆍ그룹만 올해 다소 좋은 성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이 이면에는 당초 예상보다 악화된 내수시장 침체와 글로벌 경기 악화가 한 몫을 했다. 두 변수가 귀사의 경영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10대 그룹 가운데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중이 10%(1개 그룹), '부정적'은 90%(9개 그룹)를 차지했다. 별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한 곳도 없었다.

주요 그룹들은 3ㆍ4분기 들어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당초 계획한 매출 등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대다수 그룹들이 당초 계획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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