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주의 업종포인트] 건설주 본격 회복세

지난해 건설주는 최대의 낙폭과대주다. 투자수익률은 연초지수를 21.7%나 밑돌아 소외주로 평가됐다. 산업경쟁력 약화, 최대의 부도율, 수익기반 취약 등 건설산업 주변환경의 악화로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 게 주된 이유다.올해는 건설산업의 주변요인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국내 건설산업은 회복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경제는 성장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상승기조는 지속됨으로써 7~8%의 성장이 예상된다. 건설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건설수주액과 건출허가면적은 지난해 상반기중 저점을 확인했고 하반기에는 반등폭이 확대된 바 있다. 올해 건설수주액은 민간건설수주의 증가에 힘입어 작년보다 11%가량 증가한 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건축허가면적도 25% 증가한 8,060만㎥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건설경기 선행지표의 상승은 올해 건설투자의 본격적인 회복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지난해 건축허가면적의 급속증가에 힘입어 발주자측은 경기후행적 성격이 강한 건설투자를 2~4분기 시차를 두고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건설·설비투자는 작년보다 각각 6.9%와 1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물가격 회복등 부동산경기관련 지표의 안정단계 진입도 견설경기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다.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6월부터 오름세로 전환됐으며 주택건설실적도 전년동기대비 32.2% 증가한 40만4,000호에 달했다. 올해 평균 미분양아파트는 작년보다 28.6% 감소한 5만7,000호에 머물 전망이어서 주택선설업체의 수익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엔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원재료비의 안정과 생산성 향상이 수익성 개선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차입금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축소로 영업외수지의 개선도 가능해 보인다. 환경관련 기술분야와 플랜트사업 확대로 미래가치와 부가가치 또한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유가상승에 따른 중동특수가 해외건설업체의 위상을 다져줄 것으로 보여 건설주의 상승을 유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건설주는 저점을 높이는 단계적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는 환경변화에 민감한 우량건설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플랜트, 토목, 건축 등 업계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두건설사다. 건설주의 반등때 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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