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외화차입, 한일 통화스와프 영향 적다"

금융감독원은 한ㆍ일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조치가 중단돼도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과 외화유동성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와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승 등 우호적인 외화차입 여건이 조성돼 현재의 양호한 외화유동성 상황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것이다.


금감원이 이날 내놓은 `9월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상황' 자료를 보면 5년물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86bp로 전월말보다 18bp 떨어졌다. 지난달 14일에는 연중 최저인 69bp를 기록해 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의 CDS프리미엄보다 낮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의 하락은 신용도가 개선돼 채권 발행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가산금리도 전반적으로 전월보다 개선됐다.

관련기사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5.9bp로 올해 최저를 기록한 지난 8월(5.0bp)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장기차입은 1년물 가산금리가 102bp로 전월의 147bp보다 45bp 떨어졌다. 5년물은 145bp에서 154bp로 소폭 올랐다.

단기와 중장기차입 차환율(신규차입액/만기도래액)은 각각 91.0%와 97.8%로 소폭 순상환됐다.

이미 확보한 외화 여유자금이 풍부해 신규차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전체로는 순조달, 차입만기 장기화 구조를 유지했다.

외화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역마진 우려도 제기된다. 중장기 외화자금은 안정성이 높지만 금리가 높아 이를 단기로 운용하는 은행의 역마진이 확대될 수 있다.

외환건전성 비율은 외화유동성 비율(지도기준 85% 이상)이 107.7%, 1개월갭 비율(-10% 이상)이 2.3%, 7일갭 비율(-3% 이상)이 2.0%로 모두 지도비율을 크게 웃돌았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