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종합] 500선 한때 붕괴

종합주가지수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500포인트 하향돌파를 놓고 매도·매수세력이 치열한 매매 공방을 벌인 끝에 장중 한때 500선이 무너졌으나 막판에 매수세가 몰려 500선을 유지했다.23일 주식시장은 엔약세 여파에 전산장애까지 겹치면서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61포인트 하락한 502.88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거래소의 전산장애로 평소보다 늦은 오전11시에 개장된 후 오후장들어 한때 495.69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엔화 약세가 주춤거리면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듯했으나 새로운 재료가 없다는 이유로 지수가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던 것이다. 그러나 후장 마감무렵 벌어진 치열한 매매공방은 500선 붕괴를 강력한 매수신호로 여긴 매수세력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9종목을 포함, 645종목에 달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종목 등 146종목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1억1,171만주로 매우 적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현물 주식과 선물의 가격차이가 줄어들면서 26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업종에 걸친 투매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엔 약세의 여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