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은 생활 지킴이] 늘어나는 수명·보험시장도 쑥쑥 크네

의료비·노후생활비등 부담··· 가입 폭발적 증가<br>금융자산 보험상품 비중 2020년 30% 달할듯<br>치료비 많이 드는 질병은 생명보험 상품이 유리





늘어나는 수명·보험시장도 쑥쑥 크네 [보험은 생활 지킴이] 의료비·노후생활비등 부담··· 가입 폭발적 증가금융자산 보험상품 비중 2020년 30% 달할듯치료비 많이 드는 질병은 생명보험 상품이 유리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진전되면서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명이 길어질수록 의료비나 은퇴 후 생활비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스위스 리(Swiss Re)가 발표한 ‘2006년 세계보험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생명보험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8.9% 성장한 723억달러로 세계에서 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시장은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상품개발 및 서비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의 가계자산비중 갈수록 늘어=산업은행에 따르면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과 예금비중은 지난 2004년 55.3%에서 2020년에는 25.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보험상품의 비중은 20.9%에서 30.0%, 주식은 7.6%에서 21.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류근옥 보험학회장은 “우리나라도 저금리시대로 진입했기 때문에 은행 예금을 통해 높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게 됐다”면서 “은행의 예금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세제혜택이 많은 보장상품 쪽으로 가계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선진국의 보험산업 발전과정을 살펴봐도 잘 드러난다. 미국의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의 비중은 ▦85년 35.9% ▦95년 20.1% ▦2005년 19.7% 등으로 계속 하락하는 반면 보험 및 연금자산의 비중은 ▦85년 31.8% ▦95년 35.7% ▦2005년 39.7%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보험상품 보급은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2005년말 현재 생명보험에 가입한 세대는 전체의 94.4%에 달했고, 평균 보험가입 건수는 가구당 4.7건이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의 차이= 보험상품과 용어만 제대로 알아도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을 고를 수 있다. 보험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나뉜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고, 손해보험은 재산상의 손실을 보장하는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생명보험상품으로는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손해보험상품으로는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항공보험, 선박보험 등을 꼽을 수 있다. 생명보험회사들은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등과 같이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 입힌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손해보험회사들도 종신보험처럼 인간의 생명만을 보장하는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하지만 질병 및 재해(상해)에 관련된 보험상품은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가 모두 취급한다. 그렇다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서 취급하는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에는 어떤 차이가 있고 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생명보험은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치료비용이 많이 나왔든 적게 나왔든 상관없이 보험약관에서 정한 보험금을 지급하는 ‘정액(定額)보상’을 한다. 반면 손해보험은 실제 치료받은 금액만큼을 지급하는 ‘실손(實損)보상’을 한다. 따라서 치료비가 많이 드는 중대한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싶다면 생명보험 상품이 유리하고, 작은 질병에 대한 치료비 보상을 원하면 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 민영의료보험, "불어나는 치료비 부담 덜어요" • 실버보험, 치료비는 기본·노후 생활자금도 보장 • 연금보험, "활기찬 노후생활 동반자로 딱이네" • 종신보험, 평생보장·상속자금으로도 활용 • 어린이 보험, "금쪽같은 내아이 걱정없이…"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