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말까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한국 전통 조경시설로 꾸며지는 ‘서울의 숲’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울란바토르 외곽 바얀주르크 지역 국립정원 예정지 내 황무지에 2만㎡ 규모의 ‘몽골 서울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시는 22일 ‘숲 조성 기본계획’ 선정을 위한 현상공모를 실시해 최우수 작품을 토대로 기본설계를 확정한 뒤 2011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완공은 2012년 10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숲의 대부분은 몽골 지역에서 생존력이 높은 비술나무ㆍ버드나무ㆍ몽골소나무ㆍ느릅나무 등 10여종으로 조성되며 한쪽에는 한국을 알리는 전통 조경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의 숲 조성은 지구사막화에 따른 자연재앙을 막기 위한 국제환경협력 프로그램을 실천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서울시는 당초 급속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울란바토르 남부의 마셜타운에 숲을 조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상대적으로 나무 생존율이 높은 바얀주르크 지역이 적절하다는 몽골 측의 요청에 따라 조성지역을 바꿨다.
한편 서울시는 울란바토르시내에 위치한 ‘서울의 거리’ 재정비 공사가 올해 10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