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14일 헌법 개정안을 심의할 국민대회 대표 300명을 뽑는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98%를 개표한 결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이 42.5%를 확보, 38.9%를 얻은 제1야당 국민당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당 롄잔(連戰)주석 및 친민당 쑹추위(宋楚瑜)주석의 잇따른 중국방문과 중국의 대(對) 대만유화책으로 고전해왔던 천 총통의 대만 독립 노선이 다시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천 총통 지지자들은 민진당에 반대해 표를 던지는 것은 중국과의 통일에 찬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며 투표참여를 촉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