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홈스쿨 길라잡이] ⑤ 과학 잘하는 방법

지구과학은 우주도 연구…자연현상에 흥미 가져야


지구과학은 지질학을 기초로 하여 지구물리학ㆍ지구화학ㆍ해양지질학ㆍ지구역사학 등을 망라하는 넓은 범위의 학문이다. 지구와 그 주위의 행성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기도 하며,천문학ㆍ기상학ㆍ해양학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지구과학은 쉽게 얘기해서 주로 우리가 생활하는 지구를 중심으로 공기, 바다, 땅, 날씨등에 대해서 공부하는 학문이다. 모든 과학이 그러하듯 지구과학도 우리 주변의 현상을 학문화한 것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연 현상들을 그냥 흘려 보내지 말고 흥미를 갖고 다가가도록 해야 한다. ◇날씨이야기와 지구과학=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날씨이야기 중에는 과학적으로 타당한 것이 많이 있다. 가령‘햇무리나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해나 달 주위를 둥그렇게 둘러싼 하얀 테를 각각 햇무리와 달무리라고 한다. 이들은 하늘에 얼음 결정으로 이루어진 많은 새털구름(권운)이 있을 때 발생하게 되는데 새털구름은 보통 저기압이 접근해 올 때 생성되기 때문에, 이는 곧 그 지역에 조만간 비가 내린다는 것을 예보하는 셈이다. 또‘저녁 무지개는 맑음, 아침 무지개는 비’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침 무지개는 동쪽에서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서쪽하늘에 주로 생기는데, 이는 서쪽에 구름과 빗방울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몇 시간 후 편서풍의 영향으로 서쪽에 있던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해 (지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함) 무지개를 보고 있는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저녁 무렵의 무지개는 이와 반대이다. 또‘별이 깜박거리면 바람이 많이 분다’는 말이 있다. 밤에 하늘을 볼 때 가끔 별이 깜박이면서 밝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별빛이 굴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날에는 이 바람이 아래로 내려와 지상에 강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엘니뇨와 지구과학=엘니뇨란 남미 열대지방의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바닷물이 몇 년마다 한 번씩 유난히 따뜻해지는 이례적인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남미지역의 어업과 농업에 피해를 주고 이상기후를 일으킬 뿐 아니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에도 가뭄, 홍수, 폭풍 같은 이상기후를 일으키게 된다. 엘니뇨는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 서쪽에는 가뭄을, 미국 서부지역에는 폭우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엘니뇨로 인해 동북 아시아지역은 대개 여름에 저온, 겨울에 온난한 이상기온이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환경오염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엘니뇨는 해수면과 불안정한 대기가 상호 작용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해저 화산폭발이나 태양의 흑점변화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엘니뇨는 워낙 예측이 불가능해 세계적인 연구기관에서도 엘니뇨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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