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홍란 "마지막 고비만 넘자"

레이크사이드 女오픈 8언더로 이틀째 선두… 신지애는 2타차 공동2위


“2주 전 돌린 우승떡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던 홍란(22ㆍ먼싱웨어)이 시즌 두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홍란은 3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ㆍ6,53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마크했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린 그는 이로써 지난달 22일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 이어 2주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홍란이 “근사한 우승떡을 다시 내기” 위해서는 결코 순탄치 않은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만 한다. 특히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상승기류를 탄 최혜용(18ㆍLIG)이 나란히 2타 차 공동 2위(합계 6언더파)에 포진해 부담스러운 최종일 승부를 남겨뒀다. US여자오픈 참가 직후 출전한 시즌 4승의 신지애는 지존급 체력을 과시하며 이틀 연속 보기 없이 3타씩을 줄였다. 지난주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루키 최혜용은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홍란-신지애-최혜용은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전날 홀인원을 기록했던 김혜윤(19ㆍ하이마트)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조미현(28ㆍADT캡스)이 5언더파 5위에 오른 가운데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18ㆍ하이마트)도 2타를 줄이며 4언더파로 서희경(22ㆍ하이트) 등 3명과 함께 4타 차 공동 6위에 올라 우승 가능권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홍란은 4개의 버디를 파3(3개)와 파5홀(1개)에서만 잡아냈고 최혜용은 마지막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뽑아내 눈길을 끌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미림(대원외고 2)과 한정은(제주관광산업고 1)은 각각 공동 11위(3언더파), 공동 14위(2언더파)로 선전을 펼쳤다. 홍란이 3일 열린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2라운드 11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고 있다. /용인=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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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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