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전! 2012 우리가 앞장선다] 효성그룹

신재생 에너지·전기차 충전시스템 사업 닻 올린다<br>스판덱스 브라질 공략 본격화<br>중공업은 유럽·阿신규 진출

효성 직원이 지난 해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설비 전시회에서 고객에게 자사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지난 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50억불 수출탑 수상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효성은 '내실 있는 책임경영 시스템'구축에 경영의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올해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영위하고 있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의 시장을 다변화하고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 전자재료 등 신규 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확충해 온 스판덱스 부문은 지난 해 9월 브라질 산타카타리나 주에 연산 1만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중국, 베트남, 터키를 잇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특히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대회, 2016년 올림픽 등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남미 최대 시장이어서 본격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세계 1위 스판덱스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자재부문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40% 이상의 독보적인 글로벌 넘버원 제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앞으로 스틸코드 분야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7%대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현재 세계 유일의 글로벌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로서의 위상도 굳힌다는 구상이다. 지난 해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의 안전벨트용 원사 제조 기업인 독일의 GST를 인수한 효성은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에어백 섬유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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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부문에서는 글로벌 신규 시장 진입 및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해 12월 카타르 전력망 확충 10단계 프로젝트 중 초고압 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GIS)를 포함한 220킬로볼트(kV) GIS 변전소 6개소, 66kV GIS 변전소 2기 등 총 8기의 변전소를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했다. 이 외에도 효성은 유럽, 아프리카 등 기존 메이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도 적극 진출,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효성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전자재료 등의 부문의 연구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효성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인 '블루온(현대차)'에 전기차용 모터를 납품한 데 이어 지난 해 말 출시한 국내 최초의 상용 전기자동차인 '레이(기아차)'에도 50kW급 전기자동차용 모터를 공급했다. 이번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효성의 전기차용 모터 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스템 사업도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지난 해 10월 완속 충전기 안정인증을 획득했으며 환경공단으로부터 약 190기의 완속용 충전기 공급 사업을 수주, 관공서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건립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이들 사업에 대한 시장 확대에 집중, 이 분야에서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섬유사업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효성은 오는 2013년까지 전주 친환경 복합 산업 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 섬유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효성은 TAC 필름, NF3 등 첨단 및 전자 소재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영업망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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