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종플루 확산에 보험금 지급도 급증

10월 8억9115만원으로 전달보다 60%나 늘어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된 보험금지급이 크게 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7개 손해보험사의 신종플루 관련 보험금 지급액은 지난 10월 말 현재 8억9,115억원으로 전월(3억5,342만원) 대비 60.3% 급증했다. 8월부터 신종플루 관련 보험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된 후 매월 보험금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0월 말 현재 3억500만원으로 전월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10일 현재 4억6,4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돼 열흘 새 34.3%나 늘었다. 현대해상은 같은 기간 96.3% 급증한 2억5,1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고 LIG손해보험이 전월 보다 80.8% 증가한 9,418만원을, 동부화재가 77.6% 늘어난 2억8,92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신종플루 보험금이 증가한 것은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고열 등 신종플루 의심증세로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검사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에 대한 치료비를 청구하는 사례들이 폭증하고 있어 신종플루와 관련된 보험금 지급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신종플루에 특화된 보험 상품은 없지만 기존의 실손형 의료보험이 감기나 다른 질병과 같은 수준에서 신종플루와 관련된 보험금을 지급한다"며 "환절기 독감 유행과 더불어 신종플루 관련 보험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실손형 의료보험 가입자는 신종플루에 걸려 입원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았을 경우 치료비와 입원ㆍ수술비, 처방 조제비 등을 받을 수 있다. 실손보험의 경우 10월 이전 가입자라면 보험금은 본인부담금의 80%(생명보험사 상품) 또는 100%(손해보험사 상품)가 지급된다. 올 10월 이후 가입자부터는 모두 90%가 보장된다. 기존 보험의 질병보험특약이나 입원특약 등에 가입한 사람도 가입한 보험의 약관에 따라 입원비ㆍ수술비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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