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 합병계기 구조조정 단행 재무·수익성 개선/세계시장 25%점유 3대 발효 전문업체로 도약/어제 기업설명회(주)세원(대표 고두모)은 (주)미원과 합병을 계기로 오는 2000년에 매출 1조8천6백억원, 경상이익 1천7백10억원, 자기자본비율 57.5%, 부채비율 74%를 달성, 세계 3대 발효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기계획을 마련했다.
세원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관투자가 및 증권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세원은 이를 위해 사업구조를 ▲발효 ▲가공식품 ▲식품소재 ▲축산계열화 ▲의약 ▲신규사업 등 6개사업군으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2000년까지 라이신, 핵산, 페닐알라닌, 글루타민 등 고부가 발효제품에 대한 세계시장 점유율을 25%까지 올리고 3천5백억원을 투자해 환경 및 의약사업 등 신규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14%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은 ▲발효식품과 기능성 감미료·불포화지방산 등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 ▲원료의약 개발, 항암제·골다공증 치료제 등 생물의약 및 신의약 연구 개발 ▲생분해성 수지, 무공해세제 등에 집중키로 했다. 또 해외에서는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동남아, 유럽, 중남미 등지에서 라이신, MSG, 전분당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고두모사장은 『세원과 미원 합병을 계기로 물류·구매·연구개발·영업부문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양사의 방학동, 가양동, 동래공장 부지 등을 개발해 초우량 재무구조 및 수익성을 보유한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