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경남지역 산업 첨단화 선봉 '경남테크노파크'

기계·로봇센터 중심 클러스터 구축 팔걷어<br>산·학·연 기술혁신지원단 통해 제품 공동개발 적극<br>10년후 한국경제 이끌 지능형홈 산업 육성도 나서




경남테크노파크가 경남 지역 산업의 첨단화, 전략산업 육성의 선봉에 서고 있다. 산업 발달로 풍요를 구가했던 미국 남부지방 선벨트(Sunbelt) 처럼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선벨트 형성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경남의 전통 기계산업에 정보통신산업을 접목시켜 노동집약적 산업을 지식집약형 사업으로 개편하기 위한 ‘메카노 21’사업이 시작된 지난 2000년 창원시와 마산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와 4개 대학, 2개 연구소 및 2개 은행이 참여해 (재)경남신지식산업재단으로 출발했다. 2004년 2단계 사업 출발과 함께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 지역특화산업의 집중육성, 지역경제의 활성화, 지역혁신체제구축 등을 사업목적으로 (재)경남테크노파크로 명칭을 변경, 경남의 4대 전략산업인 신지식 기계산업과 로봇산업, 지능형홈산업,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테크노파크는 ▦기술혁신지원단 ▦전략산업기획단 ▦지능형홈사업단 ▦경영지원실을 두고 있으며, 기술혁신지원단 내에 기계산업특화센터(정밀기기, 항공우주, 메카트로닉스, 선박기자재)와 거점로봇센터를 두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사업정보 지원, 전문 기술 펀드에 대한 자문 제공, 토지와 건물 등 인프라 제공, 재정적 지원, 인력알선 및 훈련, 마케팅 지원, 투자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기업의 최고 파트너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혁신지원단=테크노파크 고유사업과 경남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중 기계ㆍ로봇 분야 인력양성, 기술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내 여러 지원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지원ㆍ기술교류회를 테크노파크 중심으로 통합해 기업지원 역량을 결집, 지역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내 20여개의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간, 시설, 장비, 기술, 자금 등을 지원하고 공동연구개발은 물론 인프라 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모든 사업에 지원을 하고 있다. 시제품 개발ㆍ제작과 측정ㆍ평가를 위해 구축한 장비와 지역 내 대학, 연구소, 기업지원기관 등에서 구축한 장비를 공동 활용해 연구개발과 시험생산 등의 사업화에 지원을 하고 있다. 학부 및 대학원생을 업체에 파견 하는 교육 훈련사업과 산업체 인력 재교육, 동종업체의 공통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산ㆍ학ㆍ연 전문가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또 마케팅, 법률, 회계, 경영, 기술 등 다양한 분야 상담 및 컨설팅 지원과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금융기관인 경남은행과 농협의 업무협약을 통해 7,000억원대의 경남테크노파크론과 하이테크론을 조성, 최저금리로 기업체에 지원될 수 있도록 추천을 하고 있다. ◇기계산업과 로봇산업=기계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ㆍ산업별로 사천시에는 항공우주센터, 마산시에는 메카트로닉스센터, 김해시에는 정밀기기센터, 통영시에는 조선기자재센터를 두는 등 산업별 클러스터를 구축, 시험평가ㆍ애로공정 장비 지원, 창업보육, 기술지원, 교육훈련 등 기업에 대한 특화된 지원을 하고 있다. 로봇산업 자원의 집적과 산업 인프라 및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거점로봇센터를 운영하면서 로봇 전문업체 발굴ㆍ육성과 관련 후방산업의 계열화는 물론 산ㆍ학ㆍ연ㆍ관 네트워킹에 기초한 클러스터를 구축해 로봇을 경남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능형홈사업단=10년 후 한국경제를 이끌 신성장 동력산업인 지능형홈 산업을 중앙정부와 연계해 ‘경남 지능형홈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지능형홈 산업의 첨단 메카로 발전될 전망이다. 범국가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산 지역에 첨단연구 집적단지 33,058㎡와 지능형홈 도시첨단산업단지 145,285㎡를 조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능형홈 산업의 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지역내 7개 대학(학부 및 대학원생)과 전문연구소가 참여해 연 540명 이상의 지능형홈 예비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연 400명 이상의 산업체 실무 전문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성준 원장은 “미래첨단 주택산업 육성을 위해 지능형홈 기술홍보관, 지능형홈 사이버 체험관 설치 등 초기시장 활성화 사업과 홍보체험관, 기술전시관, 산업지원 운영사업 등 집적기업 지원 사업을 수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성 준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기술자문·인프라 제공등 창업·마케팅 원스톱 지원
"경남지역 4대 전략산업인 지식기반형 기계산업과 지능형홈, 바이오, 로봇산업 등의 기반구축을 위해 ▦인력양성 ▦기업지원서비스 ▦기술개발사업 등의 통합 관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성준(58ㆍ사진)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동종 사업의 중복성 배제와 기업지원, 사업간 연계 효율성 극대화, 구축 인프라의 활용도 제고를 통해 정부 예산의 효율적 집행뿐만 아니라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첨단기술 기업의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석ㆍ박사급 연구인력 확충과 기업의 인력을 재교육ㆍ훈련시키는 프로그램까지 갖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주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 원장은 "현재 산업은 기술 고도화와 집약화 구조로 급변하면서 고용구조도 단순노무인력이 점진적으로 감소돼 전문 기술인력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남테크노파크는 기술혁신을 통한 신기술 창업을 촉진하고, 지역 산ㆍ학ㆍ연ㆍ관의 지역기술혁신지원체제를 구축해 사업정보지원과 전문적인 기술 및 펀드 자문 제공에 이어 토지와 건물 등 인프라 제공, 재정적인 지원까지 패키지 기업 지원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는 창업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적인 종합 지원 시스템"이라며 "수요자인 업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다하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또,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역적으로는 일반기계, 로봇과 지능형홈 산업 및 메카트로닉스 산업은 마산ㆍ창원의 중부권 중심으로 육성ㆍ발전시켜 나가고, 정밀기기와 자동차 부품 산업중심지인 밀양, 양산, 김해의 동부권과 선박 및 항공산업의 중심지인 진주, 사천, 통영의 서부권을 산업 벨트화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강 원장은 "경남테크노파크는 타지역과 차별화된 시범적 사업을 발굴해 블루 오션을 창출함과 동시에 동남권 기술집적도시(Technopolis)의 핵심적이고 중추적인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은 지난 1970년 행정직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후 경남도 공보관ㆍ농수산국장ㆍ경제통상국장, 거창군 부군수, 진주시 부시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행정공무원 출신이 기업들을 리더하는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지 묻는 질문에 "경남도 경제국장과 일선 부단체장의 직무가 지역경제를 돌보는 자리가 아니었겠냐"며 "행정에서 닦은 지역경제 정서를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항공산업 메카' 비상한다
항공우주거점硏 설립등 마스터플랜 마련
경남도가 항공우주산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 동북아 항공산업의 메카로 비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지역을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 '항공우주산업육성 추진 기본방향' 1차 회의와 지난 8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마스트 플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항공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사천산업단지에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소재부품산업 핵심지원시설을 지원, 관리할 거점연구소인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 설립을 위해 지식경제부에 2009년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사천시 사남면 경남항공우주지원센터 내에 건립될 예정인 경남항공우주거점연구소의 설립에는 260억원(국비 130억원, 지방비 87억원, 민자 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연구소 건물의 건립과 함께 각종 첨단 장비들이 구축될 계획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항공기 구조물 개발과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총 1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천산업단지 내에 1만6,540㎡의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건축 연면적 5,075㎡ 규모의 '경남항공우주지원센터'를 2007년 5월에 준공해 항공기 금속 구조물 개발과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관련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항공구조물 선진조립기술 지원사업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비 37억원, 지방비 37억원, 민자 8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8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075㎡의 사업지원동 건립과 장비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경남테크노파크가 계획하고 있는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생산기반(Pilot Plant) 구축사업'은 향후 5년 동안 국비 72억원, 지방비 25억원, 민자 15.5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1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천일반산업단지 내 (재)경남테크노파크(경남항공우주지원센터) 부지에 관련 시설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성준 원장은 "항공산업은 아직까지 군용기 개발이 중심이지만 현재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항공산업 인프라에 국내 조선, 자동차 분야의 우수 연구인력이 가세하고, 실질적인 정부의 정책적 지원까지 이어진다면 해볼 만한 도전"이라며 "타 산업과의 기술 및 인력 교류, 초광역권 사업 제시 등 경남의 강력한 항공산업 육성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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