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해운·기계업종 호황 덕 '톡톡'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분석] 유가증권시장<br>쌍용차·삼성중공업·대한해운·케이피케미칼 등<br>누적 영업이익 전년동기比 300% 이상 늘어<br>삼성SDI 적자전환, 기아차·전기초자 적자 지속


조선·해운·기계업종 호황 덕 '톡톡' [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분석] 유가증권시장쌍용차·삼성중공업·대한해운·케이피케미칼 등누적 영업이익 전년동기比 300% 이상 늘어삼성SDI 적자전환, 기아차·전기초자 적자 지속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조선ㆍ해운ㆍ기계업 등의 호황으로 관련 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쌍용자동차ㆍ삼성중공업ㆍ대한해운ㆍ케이피케미칼 등의 3ㆍ4분기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이 300%가 넘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07년도 3ㆍ4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한해운의 올 3ㆍ4분기 누적 영업이익액이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STX팬오션도 누적 영업이익 2,95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02억원에 비해 268%가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호황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356% 늘어난 3,164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사로는 사조산업(5,835%), 아남전자(946%), 청호컴넷(838%), 쌍용자동차(719%), 케이피케미칼(673%)이 1~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건설사 중에서는 태영건설(448%)과 남광토건(258%) 등 중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돋보였다. 영업이익 절대 금액면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수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3ㆍ4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79%가 줄어든 4조1,597억원이었지만 금액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2ㆍ3위를 차지한 국민은행과 포스코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40%, 22.79% 늘어난 3조4,572억원과 3조4,329억원의 3ㆍ4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올렸다. SK텔레콤(1조8,608억원), 기업은행(1조4,054억원), KT(1조2,330억원), 한국전력공사(1조2,08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은 누적 영업이익금액이 1조2,0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75%, LG화학도 5,4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44%나 늘었다. 반면 대한펄프(-97.42%), 유니켐(-97.29%), 성원건설(-95.58%), 한솔LCD(-91.14%), 금강공업(-90.29%), 종근당바이오(-90.26%) 등은 영업이익 감소율 상위사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3,605억원의 3ㆍ4분기 누적 적자를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기아차는 1,531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으며 한국전기초자(-334억원), 유니온스틸(-300억원), 성신양회(-279억원) 등도 누적적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됐다. STX팬오션ㆍ아남전자ㆍ대림통산ㆍ대우자동차판매 등은 3ㆍ4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STX팬오션은 3ㆍ4분기까지 2,778억원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만2,644%의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케이씨티시(2.511%), 경인양행(2.440%), 에넥스(2.391%), 대한화섬(1,697%), 일진다이아(1,487%) 등도 순이익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입력시간 : 2007/11/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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