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26일 비정규직 사업장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싸워왔던 후보는 민노당 후보뿐”이라고 주장하며 비정규직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 코스콤 노조 농성장에서 열린 전국비정규사업장 위원장단 간담회에서 “대선후보 모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여기에 속으면 ‘바보 노동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폐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과 노동허가제 도입 등 민노당의 비정규직 요구안을 국민에게 설명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삼성 특검과 함께 대선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권 후보는 27일에도 이랜드 상암점에서 첫 공식 유세를 시작하는 등 비정규직의 지지를 결집하기 위한 행보에 주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