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과 프랑스의 레바논 휴전안에 대한 합의에 실패, 8일(현지시간) 투표가 유력해 지고 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보리의 한 관계자는 "15개 이사국 대표들이 레바논의 결의안 수정 요구를 놓고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다"며 "결의안에 대한 합의실패는 투표가 8일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유력한 시나리오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논의에서 미국과 프랑스가 초안을 그대로 안보리에 상정하자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 등은 레바논의 수정 제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레바논은 미국과 프랑스가 합의한 결의안이 이스라엘의 입장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결의안(초안)은 오히려 불안정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 논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쟁은 더욱 격화돼 7일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11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의 하이파에서도 헤즈볼라가 쏜 180여발의 로켓 공격으로 15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