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지역중심 토착영업 대형銀도 못당할것”

이화언 대구은행장


“바다에는 고래만 사는 것이 아니라 새우도 산다. 대구ㆍ경북 지역의 영업에서는 어느 시중은행과 싸워 이길 자신이 있다. 앞으로 지역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려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발돋움하겠다.” 이화언(사진) 대구은행장은 은행 전쟁에서 지방은행들이 소외돼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역에서는 대형 시중은행들이 토착 경영을 하는 지방은행을 결코 당해내지 못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행장은 지난 21일 기업설명(IR) 현장에서 직접 재무제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애널리스트의 질의에 답변했다. 이 행장은 “지역은행은 전국적 점포망을 가진 시중은행과는 달리, 지역 중심의 차별화 된 영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활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특히 올해는 신성장 거점 확보를 위해 경북 지역 본부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행장은 “그 동안 포항ㆍ구미 지역은 대구에서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 지역의 영업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연고인의 적극적인 활용 및 다양한 채널 전략을 통해 수신고를 공격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라이빗뱅킹(PB) 영업을 연계한 교차판매를 강화하고 비이자 수익 비중을 더욱 늘리는 등 고객과 주주가치 경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이를 위해 올해 PB영업을 할 수 있는 점포를 늘리고 인력ㆍ기구 등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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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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