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선생님 감사합니다 꽃다발 대신 피자 어때요"

순천향대 학생들‘스승의 날’ 모교에 이색 이벤트

스승의 날 모교 선생님들에게 피자로 감사인사를 전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스승의 날을 맞아 재학생들과 함께 출신 고교 선생님들에게 피자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행사를 5년째 펼치고 있다. 순천향대가 ‘스승의 날, 피자보내기 감사이벤트’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재학생의 60%가 서울과 경기 지역 출신이기 때문에 마음이 있어도 스승의 날 모교를 찾기 어렵다는 사실에 착안해 1회성 행사로 마련됐다가 반응이 좋아 연례행사로 추진되고 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스승의 날 배달된 피자는 3,000여개. 선생님들의 호응도 좋아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e메일도 보내오고 있다. 순천향대는 올해에도 서울ㆍ경기ㆍ인천ㆍ충남 지역 소재 재학생 출신 고교 326개 교무실에 1,000개 피자를 배달할 예정이다. 지역형편상 피자배달이 어려운 8개 고교에는 꽃다발로 대체해 배달할 계획이다. 방승주(20ㆍ국제통상학과 2)씨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모교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는데 학교 측에서 감사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아산=박희윤기자 hypark@sed.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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