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엔진마운트시장 점유율 70%/차 고급화로 수요급증,올 경상익 131% 늘듯평화산업(대표 조치호)은 자동차 및 일반 산업용 고무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자동차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데 사용되는 엔진마운트와 각종 방진, 방유 고무제품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엔진마운트 시장규모는 7백40억원으로 평화산업의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방진, 방유제품의 경우도 시장점유율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화산업의 올 반기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6.4% 증가한 5백22억원, 경상이익은 18.4% 늘어난 40억원이었다. 자동차의 고급화, 대형화가 진행되면서 고가의 엔진마운트 매출이 늘어나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
선경증권은 평화산업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1% 늘어난 1천1백30억원, 경상이익은 1백31.5% 늘어난 72억원으로 전망했다.
엔진마운트는 자동차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특수고무제품이다. 평화산업은 기존 엔진마운트보다 한단계 앞선 하이드로마운트의 매출을 늘리고 전자센서가 부착된 첨단 엑티브마운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엔진마운트보다 5배이상 가격이 비싼 하이드로마운트는 현재 2천㏄급 이상의 차종에만 장착되고 있다. 자동차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하이드로마운트를 장착하는 차종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차시험단계인 엑티브마운트는 전자센서와 연결돼 엔진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첨단 마운트로 롤스로이스 등 최고급차종에만 장착되고 있다.
하이드로마운트보다 앞선 엑티브마운트가 개발돼 보다 대중적인 차종에 장착될 경우 평화산업의 매출증대 효과는 연평균 50%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화산업은 고무제품 생산원료(FMB)를 계열사를 통해 저가에 공급받고 있어 원재료 부담을 크게 덜고 있다.
이밖에도 평화산업은 평화기공, 한국게이츠 등 우량 자회사로부터 매년 배당금을 받고 있다. 평화산업은 또 자동차 소음, 진동방지 설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5개년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평화산업의 올 예상EPS는 2천8백원, 98년 EPS는 5천3백9원으로 분석됐다. 평화산업의 주가는 올들어 이미 한차례 급등한 상태이다. 하지만 엔진마운트시장이 하이드로마운트로 재편되고 매출원가율 하락, 영업외수지 증가 등을 감안하면 추가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정명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