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호 클래식 영재'들 한자리에

피아니스트 손열음·김선욱…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br>내일부터 금호 문화재단 초청 음악회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 재클린 최

피아니스트 김준희

2002년 이탈리아 비오티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손열음(22), 2004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3), 2006년 영국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선욱(20)… 20대 초반에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는 이들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이 주최한 ‘금호영재 콘서트 시리즈’ 출신들이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음악가들이 속속 등장한 데는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의 역할이 컸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은 고(故) 박성용 이사장의 지시로 1997년부터 금호영재 콘서트(만 14세이하),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만 15세이상 25세미만) 등을 차례로 기획하며 클래식 영재들을 발굴하고 후원했다. 1998년 금호미술관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금호영재 콘서트 시리즈’는 어느덧 10년. 고사리 손의 연주자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솔로이스트로 성장했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은 ‘금호영재 콘서트 시리즈’의 10주년을 맞아 이들을 초청했다. 권혁주, 손열음, 김선욱 등 14세 이전에 금호영재로 발탁돼 음악 활동에 다양한 도움을 받았던 이들이 무대에 다시 선다. 5일 ‘홈커밍 투 금호(Homecoming to Kumho)’라는 제목으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첫 콘서트에서는 성기선 이화여대 교수의 지휘아래 30여 명의 ‘금호영재 오케스트라’가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12일과 19일에는 중학생 이하의 금호영재 연주자들의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공연이 마련됐고, 26일에는 금호영재 선후배들의 실내악 공연이 준비됐다. 이와 동시에 금호아트홀에서는 ‘금호 라이징 스타 시리즈’도 7월 한달 동안 펼쳐진다. 지난 2004년 기획된 이 행사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젊은 음악가들을 국내외에 소개해 세계적 연주자로 키우기 위해 시작됐다. 이자크 펄만과 함께 실내악에 참여해 주목을 받은 첼리스트 재클린 최 연주회(3일)를 시작으로 5명의 차세대 클래식 연주자들의 독주회가 펼쳐진다. 베이시스트 성민제(10일),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17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정(24일), 피아니스트 김준희(31일) 독주회가 차례로 이어진다. (02)6303-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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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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