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용보증 여부 최근 1년 실적으로 결정

신보, 내달부터 기준 변경

오는 7월부터 신용보증 기준이 기업 매출과 실적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28일 금융위원회와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는 기업의 최근 1년간 실적과 매출을 기준으로 신용보증 규모와 보증 여부를 결정하는 쪽으로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신보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금융위와 신용보증 기준을 변경하는 작업을 협의하고 있다”며 “계량화, 전산 테스트 및 시뮬레이션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변경된 기준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신보는 기업의 지난해 회계연도 재무제표상에 기재된 1년간 매출을 기준으로 보증규모를 결정했다. 업종과 기업 신용등급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매출액의 최대 25% 이내에서 신용보증을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업 실적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회계연도가 아니라 최근 1년간 기업 실적과 매출을 기준으로 신용보증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기업이더라도 최근 실적이 불량하면 보증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반대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올해 매출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면 신용보증 규모가 확대된다. 신보의 한 관계자는 “이전 규정을 적용할 경우 신기술 개발 및 해외수주 급증으로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이더라도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으면 보증혜택이 줄어드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새로운 규정은 기업 실적에 비례해 보증규모가 책정되도록 설계돼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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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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