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동 무역센터/아주 최대 트레이드센터 떠오른다

◎ASEM 앞두고 호텔·사무동·컨벤션센터 건립/연면적 40만평 규모… 하루 유동인구 25만 전망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가 오는 2000년까지 호텔·3개의 사무동·컨벤션센터를 추가 건립, 연면적 40만평을 웃돌게 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월드트레이드센터로 떠오른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및 한국종합무역센터 증축사업」 계획설계를 확정,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거쳐 최근 강남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계획설계안에 따르면 건물이 신축되는 곳은 한국종합무역센터 전체부지 4만5천7평 중 구별관을 중심으로 한 2만3천7백91평이다. 이중 구별관은 본관과 연결, 지하 4층 지상 4층의 컨벤션센터로 재건축되고 이 건물 동쪽 영동대로변에는 지하 4층 지상 41층의 오피스타워가 들어선다. 또 컨벤션센터 서쪽에는 지하 5층 지상 28층의 호텔이 들어서며 기존 종합전시장의 서남쪽에는 지하 5층 지상 25층의 쌍둥이 사무동 외에 지상 5층의 사무동 1개가 들어선다. 지상 55층짜리 무역회관과 한국종합전시장(KOEX), 현대백화점, 인터콘티넨탈호텔, 도심공항터미널 등 기존건물과 새로 건축되는 호텔, 사무동, 전시장은 모두 지하로 연결된다. 오피스타워와 호텔, 컨벤션센터 지하1∼2층에는 문화·오락·쇼핑·휴식시설 등이 배치되는 복합센터(UEC·Urban Entertainment Center)가 들어선다. 무역센터 확충계획은 2000년 ASEM 개최까지 공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안, 설계와 시공이 병행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공법으로 건설된다. ASEM 및 한국종합무역센터 건설사업추진단의 이병태부장은 『이곳은 교통이 편리한데다 단지 내에 다양한 시설이 집적돼 있어 ASEM이 끝난 후에도 하루 유동인구가 25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호텔은 인터콘티넨탈호텔을 운영하는 한무개발(2대주주 LG개발)이 민자유치방식으로 건설키로 했으며 사무동 2개는 민자유치를 둘러싸고 현대백화점을 운영하는 한무쇼핑(2대주주 현대)과 한국공항터미널(2대주주 금호)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 컨벤션센터 재건축은 무역협회가 직접 하며 현대건설과 LG건설, 금호, 대우의 공동컨소시엄에 이미 공사를 발주했다.<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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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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