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급매물 길목을 지켜라

전문가들 "수도권등 집값 반등시 탄력 커 관심 가질만"<br>양도소득세 면제되는 입주 3년차 아파트<br>일시 매물 몰려 가격 더 떨어질 가능성 높아<br>입주 앞둔 곳도 분양가 이하 매물 나올수도


전반적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급매물은 여전히 매력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매수자 중심의 시장에서는 협상력만 발휘한다면 급매물을 ‘급급매물’ 수준의 가격으로도 떨어뜨릴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반등시 가장 탄력 받을 수 있는 곳이 서울 및 수도권인 만큼 이들 지역에서의 ‘블루칩 급매물’은 지금 잡아도 큰 손해는 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매물이 나오는 ‘길목’을 잘 지키고 있는 것도 불황기 부동산 재테크의 방법이다. ◇입주 3년차 아파트 노려라=입주 3년차를 맞은 단지에서는 양도소득세 면제 대상(서울 및 5대신도시 3년 보유, 2년 거주)이 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물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수도권에서 입주 3년차를 맞는 단지는 모두 155개 단지, 4만7,936가구에 달한다. 요즘처럼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금융비용 등을 감당하지 못한 매물들이 더욱 많이 출몰할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노리고 있는 수요자라면 입주 3년차 단지를 살펴볼 만하다. ◇입주 임박 단지도 살펴볼 만=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서는 매머드급 입주가 몰린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많다. 입주시점에 잔금 납부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분양가 이하로 매물을 내놓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4ㆍ4분기 서울 및 수도권에서 입주 예정인 물량만도 3만7,884가구에 달한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반포 자이(3410가구), 삼성동 힐스테이트(2,070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에 발품을 팔아볼 만하다. ◇다주택자들 거주지역 눈여겨봐야=최근 정부의 양도세 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지역도 눈여겨봐야 한다. 주요 지역으로는 용인ㆍ분당ㆍ일산 등이 1순위로 꼽힌다. 이들 지역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이지만 시세보다 20% 이상 떨어진 매물을 잡을 경우 여전히 상승 여력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기반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분당 신도시에서는 12월 판교 입주를 앞두고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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