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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샷'은 역시 강했다

신지애, 공포의 15번홀서 컴퓨터 아이언 샷으로 버디 한방<br>7언더로 안선주 2타차 제치고 우승… 상금왕 3연패 청신호<br>신세계KLPGA선수권 최종




'신의 샷'은 역시 강했다 신지애, 공포의 15번홀서 컴퓨터 아이언 샷으로 버디 한방7언더로 안선주 2타차 제치고 우승… 상금왕 3연패 청신호신세계KLPGA선수권 최종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 신지애가 26일 신세계 KLPGA선수권 3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여주=KLPGA 제공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508야드) 15번홀. 파5에 605야드로 최근 몇 년 전까지도 국내 최장 홀의 자리를 지켰던 '마라톤 홀'이다. 파5홀에서 버디를 노리는 프로 선수들도 여기선 평균 5.62타나 기록했다. 절반 이상이 1타씩을 까먹었다는 의미다. '지존'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달랐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를 치고도 155야드가 남은 지점에서 날린 예리한 7번 아이언 샷은 핀 3m 앞에 떨어진 뒤 구르더니 홀 오른쪽을 스치듯 지나갔다. 이글을 할 뻔했던 신지애는 70㎝ 가량의 버디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킨 뒤 활짝 웃었다. 이 버디 한 방으로 신지애는 시즌 5번째 우승을 결정 지으며 3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 획득의 든든한 기반을 닦았다. 신지애는 26일 계속된 신세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그는 사흘 내리 1위 자리를 지킨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비씨카드클래식 제패에 이은 시즌 5번째이자 2006년 KLPGA투어 데뷔 후 통산 17번째 우승. 특히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 등 국내 여자골프 양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또 한번 역사를 새롭게 썼다.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2년 연속 시즌상금 5억원을 돌파(5억1,518만원)한 그는 3승씩을 올린 서희경(22ㆍ하이트), 김하늘(20ㆍ코오롱)과의 상금 차이를 1억5,000만원 이상으로 벌려 놓았다. 또 성급한 2라운드 취소로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주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의 아쉬움도 깨끗이 씻어냈다. 바람이 다소 분 가운데 신지애는 14번홀까지 보기만 2개를 적어냈다. 선두권의 동반 부진 속에 순위 하락은 없었으나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안선주(21ㆍ하이마트)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컴퓨터 아이언 샷을 과시한 15번홀에서 안선주를 2위로 밀어낸 뒤 17번홀(파4)에서도 6m 가량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금랭킹 2위 서희경은 7타를 잃어 공동 35위(합계 4오버파)까지 밀렸고 전날 8타를 줄였던 3위 김하늘은 2오버파를 쳐 공동 5위(2언더파)로 마감했다. 신지애는 "2개월 여 만의 우승이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안심할 수 없지만 상금왕 3연패를 이루고싶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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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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