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프 또 경영권 분쟁

브릿지사모펀드, 지분19% 장외인수 최대주주로


코스프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거졌다. 브릿지사모기업인수1호증권투자회사(브릿지사모M&A펀드)는 26일 코스프 주식 742만1,894만주(18.95%)를 장외에서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손성수 경도인터내셔널 대표(7.66%)에서 브릿지사모펀드로 변경됐다. 브릿지사모M&A펀드는 지분 인수 목적을 ‘경영권 확보’라고 명시했다. 브릿지증권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적으로 우호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경영권 취득 후에는 경영전략과 비전을 수립하고,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지사모M&A펀드에는 코스프의 설립자인 박영길씨가 지분 32.6%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올라 있어 주목된다. 지난 2004년 회사가 인수ㆍ합병(M&A)되면서 경영에서 물러난 박 씨는 지난 5월 당시 최대 주주였던 피앤씨인터내셔널로부터 지분 7.95%를 사들여 경영권 탈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코스프는 오는 10월 30일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 안건으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스프 관계자는 “어제 저녁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확인했고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아직 회사의 구체적인 입장이나 대응책이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코스프는 지난 1985년 설립된 배합사료 업체로 지난해 매출 326억원, 순이익 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하한가인 90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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