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시가 국내 에너지산업 선도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도심전역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된 새로운 청정에너지 기술 및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해 '솔라시티'를 넘어 창조적 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범일(사진) 대구시장은 "이번 세계에너지총회는 규모ㆍ내용면에서 가장 성공한 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며 "총회를 발판 삼아 에너지 모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2022년까지 도시 에너지의 15%를 절약해 '에너지효율 1등급 도시'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ICT 기반 청정에너지 기술 및 에너지 보급 확대, 도시 전역 스마트그리드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벨트 조성 등 3가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미래 청정에너지를 2022년까지 20%이상 확대 보급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74%인데 반해 대구는 6.03%로, 전국 주요 도시 중 최고수준이다.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산업단지 및 건물 옥상 태양광 발전, 소수력발전 및 풍력발전, BIO에너지 및 연료전지 발전, 폐기물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등 차세대 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ㆍ외 주요 에너지기업의 대구 유치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에너지총회 기간이던 지난 15일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각국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열어 지역기업 해외진출 및 투자유치 등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