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중심 '내실경영' 빛난다<br>손해율·사업비구조 개선하고 경영관리 기능 강화<br>경상익 작년보다 5배이상 늘어난 800억원 목표
| 구자준(왼쪽 세번째) LIG손해보험 부회장이 지난 4월1일 'LIG손보 코리아 오픈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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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은 전형적인 턴어라운드 기업이다. 지난해까지 수익성이 없는 부문을 정리하고 인력을 줄이는 ‘뼈는 깎는 고통’을 겪었지만 올 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수익성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적정수준의 이익 규모를 실현한다는 전략을 들여다보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신규투자여력의 선순환을 이뤄내 추가이익을 창출한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회계연도(2007년4월~2008년3월)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4조3,100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내실 경영을 위해 매출액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오히려 0.5% 감소한 14.0%로 잡았다. 더 이상 외형경쟁에 가세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경상이익 목표는 전년보다 5배 이상 늘렸다. 우량 매출 중심의 성장을 바탕으로 사업비를 개선하고 손해율을 안정시키면 전년대비 670억원 늘어난 8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기준 보험영업이익도 전년대비 991억원을 개선하기로 했다.
LIG손보는 이 같은 수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손해율 개선 ▦사업비 구조 효율화 ▦채널별 경쟁력 강화 ▦경영관리 기능 강화 ▦평가 및 보상체계 강화 등 5대 경영과제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LIG손보는 가치창조 경영을 위해 높은 자동차 손해율과 취약한 사업비 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의 누적적자를 줄이고자 손해율 개선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왔으며, 앞으로도 요율ㆍ인수ㆍ보상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강도 높은 개선노력을 벌일 방침이다.
또한 운용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사업비 구조 개선을 통해 예정 대 실제 사업비율을 경쟁사 수준으로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영업측면에서는 매출의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일등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수익성이 양호한 장기 및 일반보험 위주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회사의 자원과 시스템을 집중해 수익을 기반으로 한 지속성장으로 연결시킨다는 것. 또한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실 위주의 조직확장을 추진하고, 전통채널 이외에도 수익성이 담보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도 지속할 계획이다.
LIG손보는 또 이익 실현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으로 부상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격에서 서비스와 브랜드라는 무형의 가치로 옮겨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시되고 있다. 이러한 최근의 경향에 맞춰 나눔경영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나눔경영은 단순한 기부나 자선활동이 아니라 LIG의 브랜드와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프로그램라는 인식을 심어나가고 있다.
김우진 LIG손해보험 사장은 신년사 및 각종 격려사를 통해 “CS 경영과 나눔경영 활동을 더욱 확산시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보험 부문의 높은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위주의 자동차보험정책을 추진해 단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보험료 할인, 리스크 세분화 등을 지양하고, 고손해율 물건 관리 등을 통한 보유계약의 우량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사기 조사 기능을 강화해 손해액을 줄이고, 보상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IG손보는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주주에게는 투명한 경영과 성장을, 임직원 및 영업가족에게는 희망의 원천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마라톤’경주를 벌이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수익경영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모든 부문을 점검해 해결책을 모색해왔다”면서 “올 사업연도에는 우량물건을 중심으로 한 수익중심 경영이 빛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