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3일 태릉선수촌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국내 후보도시로 2010년대회 유치에 나서 캐나다 밴쿠버와 경합했다가 아깝게 탈락했던 강원도 평창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전북 무주는 이번에도 도전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으며 KOC는 오는 29일 태릉선수촌내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위원 총회에 평창을 유치 후보도시로 단독 상정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태릉선수촌 입구에는 전북지역 관계자 150여명이 찾아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KOC상임위는 지난 15일 발표된 국제스키연맹(FIS)의 실사보고서를 근거로 전북 무주의 올림픽 유치는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소모적인 국내 경쟁을 피하기위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평창을 만장일치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